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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가성비 제품별 최대 7.3배 차이…PB 제품 가성비 더 좋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4:54


시중에 판매되는 건전지가 제조사에 따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제품별로 최대 7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브랜드 건전지보다는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이 더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건전지 20종(AA형 10종, AAA형 10종)을 대상으로 사용 조건별 지속시간과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듀라셀, 로케트, 벡셀, 에너자이저와 PB 제품인 네오(다이소 PB), 노 브랜드(이마트 PB), 온리프라이스(롯데마트 PB) 등 총 7개 브랜드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내누액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속시간, 100원당 지속시간인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우선 가격 대비(100원당) 지속시간으로 측정한 성능 평가 결과, AA형은 최대 6.3배, AAA형은 최대 7.3배 차이가 났다.

지속시간이 AA형은 최대 1.2∼1.5배, AAA형은 최대 1.1∼1.7배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PB 제품이 유명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팩(10개 이상)과 4입 배터리 구매 시 모든 사용 조건에서 네오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노브랜드와 온리프라이스도 멀티팩 구매 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별 지속시간을 보면 AA형에서는 듀라셀(울트라)과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가 우수했다. AAA형에서는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네오가 좋은 성적을 받았다.

멀티팩과 4입을 모두 판매하는 브랜드 동일 제품(AA형 7개, AAA형 7개)의 1개당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4입 제품(250∼1450원)은 멀티팩 제품(150∼858원)보다 최대 2.3배 비쌌다. 1개당 평균가격은 4입이 1134원, 멀티팩이 617원으로 4입이 1.8배 비쌌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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