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주요 기업 평균 휴가 4.1일…하계휴가비 지급 기업은 줄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14:52


올해 주요 기업 직장인들의 하계휴가 기간이 4.1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보다 휴가일수가 증가한 반면 하계휴가비 지급 기업의 수는 줄어들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의 5명 이상이 일하는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주요 기업 직장인의 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9일보다 0.2일 가량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0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4.5일)보다 0.3일 늘었고, 300인 미만 기업은 작년(3.8일)보다 0.2일 증가한 것이다.

휴가 기간 증가 원인으로는 기업 내 직원의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 자리잡고 있다.

4∼5년 전에 비해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됐는지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 중 58.2% 가량이 '예년에 비해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0.0%, 300인 미만 기업은 55.1%가 이렇게 응답했다. 휴가 사용 분위기가 자유로워진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회사가 휴가를 적극 사용하는 분위기 조성'(53.5%), '휴가에 대한 근로자의 의식 변화(수당보다 휴식 선호 등)'(38.1%), '집중휴가제 도입 같은 기업 내 휴가 활성화제도 시행'(8.4%) 등을 차례로 꼽았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곳은 65.3%로 작년(68.5%)보다 3.2%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73.0%, 300인 미만 기업은 3.8% 감소한 63.4%다. 지급하려는 평균 휴가비는 62만6000원으로 지난해 60만7000원보다 1만900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