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1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62.1%를 차지한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6738만7000건으로 전기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5.7% 늘어난 53조65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대부분은 자금이체서비스로, 53조4926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 분기보다 15.7% 늘어난 수치다. 대출신청은 16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6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의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1분기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중복 합산)는 지난해 말보다 2.3% 증가한 1억3814만명으로 나타났다. 개인 고객이 1억2955만명, 법인은 859만명으로 각각 2.3%, 1.6% 증가했다. 등록고객 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실제 이용고객)은 6780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3.0%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모바일뱅킹 비중은 68.6%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뱅킹을 최근 1년간 실제로 이용한 고객은 6.3% 증가한 62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 가운데 92.4%가 모바일뱅킹 고객으로 나타나,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한편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보면 입출금, 자금 이체 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는 비중은 46.2%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융기관 창구 이용은 10.0%에서 9.5%로 떨어졌다. 특히 조회서비스는 85.1%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는 9.8%, CD(현금지급기)·ATM은 2.5%, 텔레뱅킹은 2.6% 등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