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직장인들이 신(新) '문센족'으로 급부상하면서 취미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판화용품도 4배(286%)가까이 급증했다. 간단한 문구를 비롯해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 손수건이나 에코백 등 패브릭 제품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해 인기다. 취미로 유화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늘며 유화세트(233%) 판매도 증가했고, 학창시절 사용했던 파스텔도 3배(220%) 이상 껑충 뛰었다. 2030세대 여성들의 대표 취미로 꼽히는 캘리그라피 관련 상품도 3배(218%)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도 소묘연필(38%)과 수채화물감(18%), 드로잉용품(17%) 등도 모두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문화센터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악기를 배우는 이들이 늘며 현악기 등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악기는 클래식기타로 동기간 5배(450%)이상 껑충 뛰었다. 이어 '아빠'들의 악기로 생각되던 섹소폰 판매도 3배(238%)이상 늘었고, 현악기의 대명사 바이올린(141%) 역시 증가 곡선을 그렸다. 작은 크기의 하모니카도 인기 취미생활로 부상하며 지난해 보다 47% 증가했다.
한편,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이러한 사회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피트니스 등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선보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