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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빌려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 고객이 중저가폰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하고,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자사 고객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렌털 잠재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자체 고객 조사 결과 고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4∼25개월이었고, 중저가폰은 이보다 긴 27∼28개월이었다.
SK텔레콤은 일단 T렌털 대상으로 갤럭시S9, 아이폰X, 아이폰8을 선보인다. 향후 신제품을 추가할 것이란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월 렌털료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9 3만4872원, 아이폰8 3만1885원, 아이폰X 4만7746원이다. 구매 시 월 할부금보다 7500∼1만2500이 저렴하다.
T올케어는 크게 분실·파손 보험과 24시간 상담 애플리케이션(폰기능상담24)으로 이뤄졌다. 서비스는 분실 신고 시 보상폰의 배송 기간을 5일에서 1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T올케어 이용료는 스마트폰 종류와 보상 한도에 따라 달라진다. T렌탈 고객은 월 5400∼82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같은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연중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