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튀는 선물 보다는, 뻔하지만 무난한 선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선물을 주는 입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행을 타거나 튀는 선물 보다는 일반적이지만 무난한 선물을 고른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다만, 선물을 살 때 실용성과 가격(브랜드) 중 무엇을 더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격(브랜드)을 더 신경 쓴다는 응답자가 34%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소소하지만 잦은 선물'(55%)과 '가끔 받는 통 큰 선물'(45%) 중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르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55대 45로 비교적 팽팽했지만, 세대별로는 의견이 갈렸다. 40대와 50대는 소소하더라도 자주 받기를 원한 반면, 20대와 30대는 '가끔 받아도 통 큰 선물'을 더 선호했다. 이밖에 '저렴하지만 마음에 드는 선물'(90%)과 '내 취향은 아니지만 비싼 선물'(10%)을 고르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이 '저렴해도 마음에 드는 선물'을 선택했다.
옥션 마케팅본부 임정환 실장은 "기억에만 남는 특이한 선물 보다 뻔하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선물이 오히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며 "주는 사람이 돋보이는 선물 보다는 받는 사람을 배려한 아이템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5월17일~27일까지 열흘간 옥션 회원 7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