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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에서 멀어야 돈번다?…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역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5-28 14:32


지하철 역이 가까울수록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비싸지만 임대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직방이 올해 1~4월 거래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역과 700~1000m이내(직선거리)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5.1%로 가장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0~7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4.4%,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 4.2% 순으로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임대료는 높다.

그러나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초역세권의 임대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주인들은 역세권 오피스텔의 적정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면 세입자를 구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결국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내려 세입자를 찾게 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는 셈이다.

직방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 ㎡당)은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739만원, 300~700m이내 690만원, 700~1000m이내 567만원 선으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임대료(전용면적 ㎡당/연세환산비교)는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33만원, 300~700m이내 32만원, 700~1000 m 이내 30만원 선으로 매매가격에 비해 가격차이가 미미하다.

직방의 김은선 매니저는 "임대수익률만 고려한다면 초역세권 오피스텔보다 지하철역과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면서 "다만, 임대수익률 계산시 고려하지 못한 공실이나 추가유지비용 등에 따라 임대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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