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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로 요로결석 환자 늘어…증상과 치료법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25 09:40



해마다 더위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더욱 빨리 무더위가 찾아왔다. 더위가 시작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소실되는 탈수가 찾아올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같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식중독과 일사병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질환은 방광염, 요로결석 등 비뇨기질환이다. 특히 요로결석은 출산 시 통증에 버금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빠르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한다. 이 돌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고 있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소변 흐름의 장애와 이에 따른 통증, 요로감염을 일으키게 되며, 간혹 신장 기능의 손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요즘같이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는 계절에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어 오줌 속 성분들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돌(요석)이 더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이 어디에 생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심한 옆구리통증, 오심, 구토, 혈뇨가 주요 증상이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또 구연산은 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이나 쥬스를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결석의 성분, 크기에 따라 치유되는 경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4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대부분 소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에 머물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사용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란 체외 충격파 쇄석기(ESWL)에서 조사되는 고에너지 충격파의 파괴력을 이용하여 요로계결석 또는 신장(콩팥)내 결석을 짧은 시간 내에 미세한 가루로 분쇄하고 자연 배출 시키는 방법이다.

보이지 않는 결석도 찾아내 쇄석이 가능하며 깨지지 않는 결석의 경우, 가느다란 전자식 요관 내시경을 통해 홀륨레이져를 이용한 쇄석술이 가능하다. 또한 하반신 척추 마취 만으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대표원장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종래의 수술 혹은 내시경 적쇄석으로 인한 장기간 입원, 출혈, 감염 및 신장 손상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상부요로결석뿐만 아니라 하부요로결석도 시술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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