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지수 케이블 TV 추월…KT > SKB > CJ헬로 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15:20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 수가 지난해 케이블TV(SO) 가입자수를 추월했다.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은 2008년 IPTV 상용서비스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IPTV 가입자 수는 1422만281명을 기록, SO 가입자 수 1409만7123명을 앞질렀다. 지난해 12월에도 IPTV 가입자 수는 1432만5496명으로 SO 가입자보다 28만8803명 많았다.

IPTV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IPTV가 SO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들과 제휴 등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의 결과로 보인다. IPTV 가입자 수는 사업자별로는 KT 633만9759명(20.21%), SK브로드밴드 428만3228명(13.65%), CJ헬로 410만8644명(13.10%), LG유플러스 341만5855명(10.89%), KT스카이라이프 323만9322명(10.33%) 순으로 조사됐다.

과기부의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결과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인터넷(IPTV) 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분의1(33.33%)을 넘어서면 더 이상 신규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

KT의 경우 특수관계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957만981명(30.54%)으로 규제 상한선인 33.33%보다는 낮아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한편 특정 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이 33% 이상 넘지 못하도록 방패막 역할을 해왔던 합산규제는 6월 27일 자동폐지 여부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존속 유무에 따라 인수합병 등을 통한 유료방송시장의 급격한 지갗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인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는 합산규제 자동폐지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기타 사업자들은 생존권이 흔들릴 수 있다며 자동 폐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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