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나만의 Q&A 이용자 증가 '생활 속 AI' 자리매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07 16:19



SK텔레콤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미리 등록한 질문을 물어보면 저장된 답변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나만의 질문과 답변(이하 My Q&A)' 기능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한달만에 발화량이 20% 증가했다. My Q&A는 '누구' 디바이스에 고객이 듣고 싶은 메시지나 기억해야 하는 질문, 선택이 어려운 질문 등 생활 속 맞춤 질문과 답변을 최대 30개까지 등록하고, 이를 음성으로 물어보면 질문에 맞게 저장된 답변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감성 대화를 요청하는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음성 메모의 기능과 함께 삶 속의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이 같은 기능을 개발했다.

My Q&A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한 달 만에 발화량이 20% 이상 증가해 올해 말에는 질문 등록 개수가 약 8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y Q&A를 이용하는 고객 중 대다수가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뻐?", "사랑해", "안녕", "배고파" 등 감성 질문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개인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AI 스피커를 '대화의 대상'으로 여기는 결과로 분석됐다.

My Q&A 간단하지만 결정하기 힘든 일상 속 질문에 대해서 임의로 지정한 답변을 이야기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점심 뭐 먹을까?'를 등록해놓고 답변을 '중식', '한식', '일식'으로 3개를 등록할 수 있다. 누구 이용자가 "아리아, 오늘 점심 뭐 먹을까?"라고 질문하면, 누구가 등록된 3가지 답변 중에 하나를 임의 지정해서 '중식'이라고 답변해준다.


SK텔레콤은 일상 속 작은 결정을 '누구'에게 맡겨 재미와 편의를 동시에 꾀했다.

누구 가입자는 'My Q&A'를 이용해 '가족 생일', '부모님 집 주소', '우리집 우편번호' 등 평소에 기억하기 어려운 것을 '누구'에 저장해놓고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다.

My Q&A의 질문은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이 가능하고, 질문과 답변은 비속어, 욕설, 선정성 문구, 개인정보 관련 문구는 입력이 제한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 자리잡기 위해 'My Q&A' 기능을 추가했다"며 "음성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지금껏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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