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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소비자 니즈 적극 반영…"시장 변화에 따라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17 15:01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외식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거나 가성비 높은 메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국내와 해외의 인기있는 메뉴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국내 제주흑돼지에 세계4대진미로 알려진 이베리코흑돼지를 결합한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참숯훈연고온숙성 기술을 더해 고기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주 한라봉 원즙으로 담은 한라봉 무쌈, 흑임자 소스가 담긴 야채셀러드 등의 독특한 사이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돈까스잔치는 돈가스와 잔치국수를 콜라보한 브랜드다. 잔치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돈잔국수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의 경우 한번에 두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편이다. 여름에 선보아는 돈가스 메밀국수에 대한 인기도 높다. 돈가스는 제주산 생등심과 고품질의 습식 빵가루를 이용해 만든다. 여기에 멸치육수와 맞춤 제작한 국수면을 사용한다.


치킨업계의 변화 움직임도 보인다. 뼈없는 치킨을 넘어 치킨플래터를 활용해 국내외 음식과 콜라보한 메뉴가 등장했다. 서기치킨은 경양식을 즐기던 레스토랑을 모티브로 서양음식과 콜라보 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치킨플래터를 활용해 매운 누들떡볶이와 결합을 시켰고 치킨버거, 치킨랩, 치킨 브루스케타의 소스와 함꼐 매운, 아주매운, 갈릭, 겨자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을 앞세운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섞었다. 매장 인테리어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로 꾸민 것도 여심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은 숯불향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 외에도 브리또 등의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드를 충족시키고 있다. 1인 운영이 가능한데다 포장과 배달, 매장판매도 겸하고 있어 매출의 안정성을 높였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직원이 관리하던 세탁편의점에서 벗어나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한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 코인론드리숍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시장의 경우 아이템이 확대중이다. 치킨과 족발, 보쌈 등외에 삼겹살의 포장 배달도 등장했다. 마스터통삼겹은 잘 구워진 삼겹살과 찌개, 야채, 반찬, 밥 등을 깔끔하게 포장해 선보이고 있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220℃로 초벌 훈연해 매장에 공급해 매장에서 조리 시간이 짧다. 특히 일부 야채류를 제외한 품목을 본사에서 직접 생산, 구매 및 유통을 진행해 가맹점 개별구매의 번거로움과 수익률을 동시에 해결했다.

이상헌 세종대 유통산업대학원 교수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불경기 창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제상황에 맞춰 변하는 창업환경과 생존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눈높에 맞도록 진화하는 아이템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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