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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저커버그 "데이터 업체가 신뢰 저버린 탓"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2 10:30


ⓒAFPBBNews = News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 나흘 만에 입을 열었다.

저커버그는 21일(현지시간)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이미 2014년에 취했지만, "우리도 실수한 것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앱 개발자인 알렉산드르 코건이 페이스북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3년에 코건 연구원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퀴즈 앱을 시작했을 때 약 30만 명 정도가 이 앱을 설치했으며 당시 페이스북 플랫폼에서는 코건의 앱을 설치한 사람들의 친구 수천만 명의 정보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2014년 악성 앱 방지를 위해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데이터 앱의 자료 액세스 범위가 제한됐고, 지금은 그런 앱을 통해 친구의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2015년에 코건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함께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의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도록 한 페이스북의 정책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공지한 뒤 자료를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코건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것은 코건·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페이스북 간 신뢰가 망가진 것이지만, 페이스북과 우리가 자신들의 정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고 데이터를 공유한 사람들 간의 신뢰 또한 침해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발방지를 위해 2014년 이전에 페이스북에 설치된 앱, 또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는 페이스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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