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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를 시원하게 달리며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것은 경정의 큰 매력이다.
강력한 턴 스피드가 필요한 '휘감기(바깥쪽 선수가 안쪽 선수를 밀어붙이는 식으로 선행하여 바로 그 앞을 스치듯이 턴하는 방법)'는 권명호가 승률 12%로 1기 중 선두이며 2기는 최광성(18%), 3기 박설희(14%), 4기 어선규(16%), 5기 주은석(10%), 6기는 양원준(15%)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휘감기 역시 경정 최강자답게 7기 심상철이 승률 20%로 우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8기 정주현(12%), 9기 홍기철(6%), 10기 김완석(10%), 11기 김응선(15%), 12기 유석현(12%), 13기는 김민준이 승률 11%의 전술 활용도를 뽐내고 있다.
전법 중에서도 고급 기술로 평가되는 '휘감아찌르기(먼저 센터코스의 선수를 휘감아두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찌르는 기술)'는 이응석이 승률 9%로 1기 중 으뜸이며 2기 박석문(8%), 3기 박설희(6%), 4기 민영건(4%), 5기는 박종덕과 최영재가 7%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기는 안지민(9%), 7기 심상철(13%)이며 8기 송효석(4%), 9기 김지훈(4%)이 동기들 중에서 시야가 가장 넓음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10기는 반혜진(7%), 11기는 김응선(4%)과 김영민(4%), 서 휘(4%)가 나란히 올라섰고 12기 유석현(9%), 13기는 김민준(4%)과 김태용(4%)이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만큼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요주의 선수로 눈여겨 볼만하다.
분석 결과 7기 심상철이 대부분의 전법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가장 승률이 높은 전법은 인빠지기 전법이라는 것이 다시금 확인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