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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통 커진 가심비 바람. '비싸도 즐거운 것 찾는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08:59


티몬은 최근 3개월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를 중심으로 패션, 음식, 여행 등 특정 선호하는 분야에서 아낌없이 고급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일점호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두 가지의 고품질·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일점호화 소비 트렌드가 불고 있다. 패션 상품이 대표적이다. 최근 3개월간 (2017년 10월 21일~2018년 1월 20일) 티몬의 명품 스니커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매출을 견인한 소비층은 20 대다. 20 대의 명품 스니커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20대가 골든구스,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 30만원에 호가하는 스니커즈는 물론 구찌 등 60~8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급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 대의 호텔 뷔페 이용권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20세대의 호텔 뷔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식사는 물론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호텔의 딸기 디저트 뷔페 이용권은 1인당 4만 4100원임에도 2개월 사이에 2400여장이 팔릴 만큼 인기가 높은 상태다. 특히 SNS로 음식을 올리는 '푸드스타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20세대들이 호텔 디저트 뷔페를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들의 여행 콘텐츠도 고급화되고 있다. 료칸 여행 상품이 대표적이다. 료칸은 1박 평균 숙박비가 30만원대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 경제력있는 중년층이 즐긴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젊은층도 료칸을 찾는 추세다. 최근 3개월간 자유여행과 패키지를 통해 료칸을 이용한 20 대는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티몬은 오는 31일까지 '히든료칸 베스트 상품 기획전'을 진행하며 각 지역의 대표 료칸 숙박권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기획전에는 유명한 온천 마을인 유후인과 구로카와는 물론 요즘 뜨고 있는 가고시마, 하코네, 아오모리 등 일본 소도시의 대표 료칸 상품을 준비했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 (CSO)는 "20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가심비 소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인형뽑기로 위안과 만족감을 얻었던 반면 올해는 선호에 따라 패션, 음식, 여행 등 각 분야에서 고급 제품을 구입하며 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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