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돌아가는 병' 안면마비, 후유증 예방하려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16:05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을 앞두고 다시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기(寒氣)가 강한 겨울철 호발 질환 중 하나인 안면마비에 대한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보통 '찬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마비는 12쌍의 뇌신경 중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런 안면마비는 외견(外見) 상 눈과 입을 중심으로 편측성 마비 및 안면근 뒤틀림 증상이 주되게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마비는 보통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뉘는데, 중추성 안면마비의 경우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 뇌내 질환이 기저로 작용해 발생하며, 양측성 마비로 오는 경우가 있다.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는 말초신경계 영역에서 발생한 이상으로 인해 초래된다.

보통 안면마비의 9할 가까이가 후자에 속하는데,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별다른 기저질환 없이 면역력 저하로 인해 급성으로 찾아오는 벨마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안면마비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크고 기본 원인이 바로 면역력 저하라는 말이다.

안면마비 치료 단아안한의원에 따르면 우리 몸의 방어기제라 할 수 있는 면역력은 평소 정상 기능을 할 때는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독소 등 외부 사기(邪氣)에 대해 대응하고 물리치는 역할을 하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한기 노출, 와병(臥病)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외부 사기 침투에 취약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안면마비 발병 가능성 역시 높아지게 된다.

또,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년간 안면마비를 유병하는 인원은 약 19만 5천명이다. 이는 약 인구 260명당 1명 꼴로 안면마비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코 가벼이 봐서는 안 되는 질환임을 방증한다.

안면마비 치료 단아안한의원 측은 "안면마비는 발병 후 즉각적인 집중치료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완치까지 4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그만큼 치료가 용이한 질환이 아니며, 얼굴신경에 침투한 사기를 근본부터 바로 잡는 내외치 겸병치료가 필요하다"라면서, "만일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안면마비가 재발하고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치료 시기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필요한만큼, 발병 초기에 빠른 내원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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