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남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늘어나 8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권 재건축은 물론 서울 도심 등의 일반 아파트값까지 일제히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의 영향을 받은 강남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2016년(123조1406억원) 대비 13% 늘어난 139조5937억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송파구 역시 시가총액 10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2016년 대비 12.2% 증가한 98조3836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시가총액의 상승폭으로 보면 서울 도심권 아파트가 더 컸다.
종로구의 경우 2006년 4조7756억원이던 시가총액이 지난해 7조902억원으로 48.5%나 급증했다.
중구의 아파트 시가총액(8조6553억원)은 2016년 대비 20.1% 늘었고, 성동구(36조7126억원)도 시가총액이 19.3% 증가했다.
전국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365조6587억원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시가총액은 660조9237억원으로 1년 만에 7.6% 늘었다.
이밖에 대구시(123조6872억원)는 전년 대비 7.0%, 부산(173조5678억원)는 5.5% 각각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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