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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업자 102만8천명 '역대 최고'…청년층 실업률 9.9%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10:54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지난해 구직자들은 최악의 취업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고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는 265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1만7000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 29만9000명을 웃돌았지만 2015년 33만7000명, 2014년 53만3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작년 연간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2000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실업자는 101만2000명이었다.

통계청은 20~24세, 50대 등에서 실업자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25~29세,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은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0.3%)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전년(5000명)보다 더 커졌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취업자 증가 폭(6.2%)이 커졌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3%)에서도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작년 자영업자는 56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2000명(1.3%)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1.4%) 줄었다.

특히 작년에는 청년 고용시장이 악화됐다.

청년층(15~29세) 작년 실업률은 9.9%로 2000년에 현재 기준으로 측정한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016년과 같은 43만5000명으로, 2000년에 기준을 바꾼 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전체 실업률은 3.7%로 2016년과 동일했으며, 고용률은 60.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취업자는 2642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만3000명 증가했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에 그친 것은 금융위기 시절인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장기간 30만명대 미만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작년 12월 고용률은 60.2%, 15~64세 고용률은 66.5%였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일부 지역의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4만8000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3.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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