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업시장 키워드 '가심비·나심비'…소비자 만족도 높여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1-02 16:41


지난해 창업시장의 화두는 가성비였다면 올해 창업시장의 화두는 '가심비'와 '나심비' 될 전망이다. 가심비는 가성비에 심리적 만족을 더한 소비 패턴을 말한다. 나심비는 가심비의 소비패턴에 나의 만족도를 더한 것이다.

가심비와 나심비의 기준에 대해 김난도 교수팀은 '트렌드 코리아 2018'을 통해 "제품 자체에 매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2018년식 매력은 단점이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끌리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디저트 시장에서 10여년 넘게 꾸준히 화두가 된 제품은 젤라또 아이스크림이다. 과거 초콜릿이나 영국 빵 번, 와플 등이 디저트 시장에 등장했지만,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2~3년을 버티지 못했다. 비슷비슷한 품질과 맛으로 인해 고객의 가심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게 이유다. 반면 젤라또는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중이다.

카페띠아모는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90%인 젤라또를 콘셉트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몰고 온 브랜드다. 110년 역사의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는 천연과일을 원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함이 뛰어나다. 카페띠아모는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페기 원칙을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스시노백쉐프도 정통 초밥과 날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와규불초밥, 와규스테이크 초밥 등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밥 메뉴를 선보이면서 고객들로부터 나심비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간장소스를 찍어먹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크림으로 만든 생와사비 특제소스로 색다른 매운 맛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림소스가 더해지면서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전문 조리사의 인력을 보충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엉이돈까스는 프리미엄 제주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숙성하면서 세계 최초로 녹차마리네이드를 도입한 브랜드다.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을 최초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는 퀵조리 시스템과 합리적 원가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도 장점이다.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리김밥은 기존 김밥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색다른 재료들을 연구하고 조리과정에서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 등 건강 김밥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이라는 독창성도 더했다. 건강한 김밤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리김밥 관계자는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은 매출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와 판매를 각각 분리해 집중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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