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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가상화폐에 투자"…평균 566만원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12-27 11:07


최근 비트코인 등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상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941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비트코인 등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5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00만원 미만'(44.1%)이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8.3%), '1000만원 이상'(12.9%), '2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9.8%), '4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7.8%) 등이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어서'(54.2%, 복수응답)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적은 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해서'(47.8%),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 같아서'(30.8%), '투자 방법이 쉬워서'(25.4%), '현실 탈출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14.6%) 등의 이유 순이었다.

조사결과 실제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의 80.3%는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유지'는 13.2%, '손실을 봤다'는 6.4%였다.

투자 이익은 '약 10%'(21.1%)가 가장 많았지만 가상화폐 시세의 가파른 상승세로 '100% 이상'(19.4%) 이익을 본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100% 이상 이익을 냈다는 응답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425%였다. 이어 '약 20% 이익'(16.5%), '약 30% 이익'(12.2%), '약 50% 이익'(11.8%), '약 90% 이익'(7.6%) 등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8.7%는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지 않은 이들은 지금이라도 투자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2%가 '여전히 투자 의향 없다'고 응답해 열풍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로 인해 생긴 증상이나 습관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자주 확인한다'(39.7%, 복수응답)가 1위였다.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27.5%), '수익률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하다'(22.4%)는 응답자도 많았다.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아무 습관이나 증상이 없다'는 응답자도 16.3%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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