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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경주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시리즈 경주의 2017년 최우수마가 모두 선정되었다. 3일(일)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브리더스컵'이 종료되며 2017년에 계획된 6개의 시리즈 경주가 모두 끝났다. 시리즈 경주는 경주 조건별 최고 활약을 펼친 말을 꼽는 재미가 있어 경마 경주 관람의 흥미를 더했다.
'퀸즈투어 시리즈'를 휩쓴 '실버울프'
국외산마를 통틀어 5세 이하의 다양한 연령의 암말들이 맞붙어 진정한 여왕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뚝섬배(GⅡ)', 'KNN배(GⅢ)', '경상남도지사배(GⅢ)'로 구성되어 있다. 1400m부터 2000m까지 단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아우르는 편성으로 이를 석권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실버울프'(암, 5세, 호주)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 경주를 모두 승리하며 여왕마의 탄생을 알렸다.
단거리 신규강자 '돌아온포경선'
부산경남의 '돌아온포경선'(수, 4세, 미국)이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에서 우승, 7억 원의 상금이 걸린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는 3위를 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등극했다. 올해 시리즈 경주에서 6개 중 4개를 서울의 경주마들이 차지한 가운데, '돌아온포경선'이 '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가 되며 부산경남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최강실러', '페르디도포머로이' 등 강자들과 코차(선착마의 코끝과 후착마의 코끝 사이의 거리, 약 0.1~21cm)의 명승부,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보여준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의 경주마들과 대등한 경주력으로 경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참가한 경주마다 우승 유력마로 꼽히며 경마팬들의 응원을 끌어모으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강 씨수마 가치 입증 '초인마'
쥬버나일 시리즈는 국산 2세마 중 최강을 뽑는 시리즈로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한다. 서울의 '경기도지사배(L)', '과천시장배(L)' 부경의 'GC트로피', '김해시장배(L)'를 거쳐 두 지역의 경주마가 모두 출전하는 '브리더스컵(GⅡ)'으로 종결된다. 올해는 서울의 대표주자 '초인마'(수, 2세, 한국)와 부경의 대표주자 '월드선'(수, 2세, 한국)이 각 지역의 시리즈 1차 관문과 2차 관문을 모두 승리하며 똑같이 승점 62점씩을 누적, 지역 챔피언 대결 양상으로 흥미를 더했다. 결국 서울의 '초인마'가 '브리더스컵' 준우승을 하며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를 거머쥔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쟁쟁한 씨수마의 자마들이 총출동한 시리즈라는 점에서 '초인마'는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씨수마 '메니피'의 혈통을 입증하며 부마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메니피'의 자마들인 '파워블레이드'와 '파이널보스' 모두 국산 3세 최강마를 뽑는 '코리안더비(GⅠ)'를 석권해, 오는 2018년에 '초인마'가 그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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