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과자·와이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집에서 신문처럼 배달받아 이용하는 일명 '구독 커머스(상거래)' 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엔 사무실에서 과자를 '구독'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 '팔락성'의 '스낵포'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의 시간에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과자' '교육생들을 위한 과자 개별 포장' '골프 라운딩을 하며 먹기 좋은 간식' '단짠(달고 짠 과자) 패키지' 등 각종 테마에 맞춰 주전부리를 골라 보내준다.
한편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계속 느는 수제 맥주와 와인도 '구독'이 가능하다.
이외에 다리미질이 지겨운 직장인 사이에서는 '와이셔츠 구독'이 인기다. '위클리셔츠'란 서비스로, 일주일에 한 번 깨끗하게 빨아 다린 셔츠를 받고 입었던 헌 셔츠는 돌려주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번 인터넷에서 제품 가격과 디자인을 따지다 '쇼핑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며 구독 커머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전문 업체가 골라주는 양질의 물건을 편하게 받을 수 있어 좋다"며 "업체는 대량 구매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강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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