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술의 대명사였던 위스키와 와인이 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낮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층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씨유가 선보이는 가또 네그로 미니 패키지(2종·각 6500원)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375㎖의 가또 네그로와 하프보틀, 플라스틱 위글잔으로 구성됐다.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혼술 문화 추세에 맞춰 최근부터 혼술존(ZONE)인 '세븐바 시그니처'를 운영하고 있다. 와인과 양주 등 다양한 종류의 소용량 상품 18종을 전용 매대에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이 이 같은 마케팅을 하는 것은 소용량 주류가 젊은 혼술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모든 점포에서 혼술족·홈술족을 위해 기존 750㎖ 와인 대신 절반 크기인 375㎖ 와인과 100㎖ 소용량 와인, 한 잔 용량으로 마실 수 있는 종이팩 와인 등을 내놓기도 했다.
위스키업계도 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최소화해 출고가를 1만원대로 낮춘 500㎖ 용량의 '스카치블루 킹'을 선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레드' 200㎖(편의점 기준 9000대)와 조니워커 블랙(200㎖·1만6000원)을 내놓았고, 페르노리카코리아도 200㎖ 용량의 제임슨을 1만3000원에 출시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혼술족을 중심으로 양주나 와인을 맥주처럼 부담 없이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따라서 생일 등을 축하하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비싼 술이란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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