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중남미 페루에 오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11-23 15:10


페루 현지 어린이가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이 중남미 국가인 페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을 오픈했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수이자 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의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페루 방문은 티움 모바일이 올해 초 열린 MWC 2017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이후 중남미 국가들의 초청으로 인해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우선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며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부상한 페루를 방문, 한류의 영역을 ICT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티움 모바일은 이를 위해 페루 리마로 가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2015년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박스쿨(Boxchool)'의 디자인을 적용, 구축과 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컨테이너의 특성을 활용, 빠르게 조립?분해할 수 있고 이동 또한 자유자재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페루 리마를 찾은 '티움 모바일'은 MWC 2017 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였던 코딩·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티움 모바일' 체험 아이템엔 페루 문화와 예술 등을 반영해 현지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SK텔레콤은 개관 기념식을 마친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을 통째로 현지에 기증하기로 했다. '티움 모바일'은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며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페루 교육부 및 리마 교육청 관계자 등에 체험관 운영 노하우도 자세히 전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페루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티움 모바일' 기증 및 운영 노하우 전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티움 모바일 내 체험 아이템 중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도 있다. 지난 9월 열린 국제 ICT 시상식 'ITU 텔레콤 월드 2017 어워드'에서 교육 부문 '글로벌 기업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브라질,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선보였으며,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페루 방문을 결정했다"며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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