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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고용불안감' 직장인 창업 시장 관심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11-23 14:55


구조조정과 조기퇴직 관행이 고착되면서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창업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직장인 고용 불안감 현황'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85.2%에 달했다.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8% 수준에 그쳤다. 직장인들의 고용불안감은 연령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대의 89.5%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40대(88.1%), 50대 이상(87.7%) 30대(81.7%) 순이었다.

고용불안감의 증가는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창업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수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올해 1월 547만명에서 4월 565만명, 7월569만명, 9월 572만명, 10월 573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573만명은 최근 5년 이래 가장 많은 수"라며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슷한 아이템의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적이면서도 차별성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장기간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돈가스의 경우 아이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자 기사식당의 대표적 선호 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양식과 일본식에서 벗어나 퓨전요리들이 대거 등장했다.

부엉이돈까스는 동서양의 재료와 조리방식을 활용해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가스가 특징이다. 프리미엄 제주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숙성하면서 세계 최초로 녹차마리네이드를 도입했다. 여기에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안 커틀렛 콘셉트에서 벗어나 일본 고베의 맛과 멋을 담은 고베부엉이돈까스도 론칭했다.


바보스 숭실대점 모습.
치킨은 대표적 소자본 아이템 중 하나다. 수요가 높은 만큼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치킨 펍 바보스는 가맹본사의 우수한 식자재 공급력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 시장서 관심받고 있다. 바보스 관계자는 "35년간 운영된 가맹본사의 공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닭을 비롯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해 원가 부담을 크게 낮췄다"며 "건강과 힐링을 강조한 콘셉트로 가성비 좋은 치킨전문점의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집 앞 냉장고'라는 구호를 앞세운 이익공유형 기업 삼촌네 협동조합도 동네 슈퍼의 활성화에 따라 4050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촌네 협동조합은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주거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과 야채와 청과 등 신선식품의 경쟁력에 주안점을 뒀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가격과 품질의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협동조합을 통한 물류공급과 단체계약시스템 구축으로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SM과 편의점의 장점을 살린 지역밀착형 마트가 콘셉트다.


삼촌네 협동조합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피하고 필요한 만큼만 집 앞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합리적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년한 운영한 슈퍼마켓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으로 현명한 주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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