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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단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계속된 우승 소식에 함박웃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10-18 09:29



엘앤피코스메틱이 올해 창단한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한국은 물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잇따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3월 8일 '메디힐 골프단' 창단을 선언하고 유소연, 이다연, 김나리, 김지은, 최혜용 등 5명의 한국 선수와 중국의 시유팅, 장웨이웨이 등 총 7명의 선수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김해림, 장수연, 최혜진(이하 롯데 골프단소속) 선수에게도 서브후원을 하고 있다.

메디힐 골프단 설립은 국내 스포츠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한 모험이었다. 권오섭 회장은 골프단 설립 당시 '경기침체로 골프단 등 국내 스포츠산업에 대한 기업 후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골프단 구성을 추진했던 것.

권오섭 회장의 선택은 골프단 창단 후 빛을 발했다. 소속 선수들은 당시 각국 '유망주'로 손꼽히며 주목 받았지만 본격적인 승전보는 메디힐 골프단 입단 후 시작됐다.

먼저 세계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었지만 2014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셔왔던 유소연 선수(27)는 메디힐 골프단 입단 이후 시점인 올해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6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2승 챔프'로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지애, 박인비 이후 유소연이 세 번째 기록이다.

유소연 선수는 지난 5월 엘앤피코스메틱 비전선포식때 해외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메디힐 골프단에 입단하며 엘앤피코스메틱의 새 가족이 되었다"며 "프로 골퍼들에게 단단한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어 20세의 신예 선수 이다연(20)은 추석 연휴 시작 시점인 지난 10월 1일 KLPGA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팬텀클래식 위드 YTN'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197위에서 112위로 85계단 상승했다. 3월 시즌 준비 중 발목 부상을 당한 후 6월에 시즌에 참여한 이다연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 한국 선수들뿐 만 아니라 중국 선수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녀 골퍼'로 주목받고 있는 시유팅 선수(19)와 장웨이웨이(20)는 중국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유팅 선수는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에 진출하여 일본 언론으로부터 '주목해야 할 인기 여자 골퍼 9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디힐 골프단의 이 같은 활약에 권오섭 회장은 "메디힐 가족이 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어 뿌듯하고,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육성 차원의 스포츠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엘앤피코스메틱은 소속 선수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소속 선수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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