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미래 배우자의 연봉은 5286만원이며 남자 대학생들이 꼽은 미래 배우자 희망 연봉은 41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 보면 남자 대학생들은 '공무원'에 이어 '교사(27.5%)'를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2위로 선정한 반면 여자 대학생들의 경우 '의사, 한의사(18.9%)'를 2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안정감'이었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해서(51.9%)'와 '고용형태가 안정적인 직업이라서(42.5%)'라는 답변이 나란히 1, 2위(복수응답)에 올랐다. 이어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서(31.6%)',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는 직업 같아서(17.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다음으로 '미래 배우자가 회사에 재직할 경우, 선호하는 기업 형태'의 질문엔 '공기업, 공공기관(35.2%)'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 형태는 큰 상관없다(31.7%)'와 '대기업(15.9%)', '외국계기업(10.9%)' 순이었다.
남녀 대학생 모두 미래 배우자의 최종학력으로 '4년제 대학교 졸업(52.2%)'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업·직종의 경우 '상관 없다(47.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금융(12.9%)', '교육 서비스(10.1%)' 직종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15.8%는 결혼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53.8%, 복수응답)', '가사, 육아 등으로 인해 겪는 갈등과 부담이 싫어서(46.6%)', '싱글로 사는 생활이 즐겁고 편해서(43.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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