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V30, 내달 21일 출시…통신사 선택약정 인상에 판매 경쟁 치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8-30 13:37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이 내달 21일 출시된다. 그동안 신제품 출시 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같은 날 양사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당초 9월 15일 출시를 준비했으나 선택약정할인율이 9월 15일부터 20%에서 25%로 높아진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일정을 다소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9월 21일에 출시하고 9월 14∼2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갤노트8의 언팩행사를 먼저 진행하고 21일을 출시일로 정한 상황에서 같은 날 V30 공식 출시를 결정한 것은 LG전자가 제품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V30 언팩행사 개최 전부터 티저 광고를 통해 파란 연필을 손으로 부러뜨리는 공격적인 광고 이미지로 S펜을 사용하는 갤노트8에 대한 정면승부를 예고한 바 있다. V30은 18대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가 전면부를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 제품으로 향상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8보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공개된 갤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는 갤노트8과 V30의 판매량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가 공을 들여 선보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만큼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나 29일 이통3사가 그동안 반대해왔던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인 선택약정 5%(20→25%) 인상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 등을 고려해 스마트폰 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선택약정률 인상이 9월 15일 이후 신규가입자부터 적용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9월 21일 출시되는 갤노트8과 V30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같은 점을 인식,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상당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택약정률, 지원금 규모, 제품, 사은품 등 혜택을 비교하고 구매한다면 혜택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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