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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맞춤 임플란트 시술로 부작용 낮춰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8-18 16:48



임플란트는 3개의 구조로 구성되는데, 잇몸뼈에 나사모양의 치근을 식립한 후 치아 모형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치과를 선택할 때 저렴한 임플란트 가격이나 접근성 등 1차 요소에 집중하지만, 임플란트는 심고 나면 10년 이상 오랜 기간 사용해야하므로 부작용 없는 정확한 식립이 중요하다.

따라서 임플란트는 개인의 구강 및 잇몸상태를 고려하여 정확한 각도와 위치에 식립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로 '맞춤 임플란트'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맞춤 임플란트란, 임플란트 픽스쳐(뿌리)에 최종 보철물을 연결해주는 나사, 즉 '지대주'를 개개인의 구강상태를 스캔하여 맞춤 제작하는 것으로 저작력을 높이고 음식물 끼임을 방지해 임플란트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을 준다.

각기 다른 구강구조와 치아형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기성 임플란트를 사용할 경우, 잇몸과 치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음식물이 끼게 된다. 제거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이 번식하면서 결국 임플란트의 부작용인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개인 맞춤형 지대주를 만들어 자신의 치아에 딱 맞게 사용할 경우, 이물질이 끼는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씹는 힘을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주위염이나 보철물 파절 같은 부작용 예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 수술이 발전됐다 하더라도 바로 식립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잇몸뼈가 퇴축되어 치조골이 짧고 얇아지면 임플란트를 식립할 공간이 부족하여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주염이 심하거나 발치 후 오랫동안 방치했다면 골 흡수로 인해 치조골 양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뼈 이식 수술로 부족한 잇몸 뼈를 보충해야한다.

뼈이식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나 시술 부위가 위턱 어금니인 경우 상악동 거상술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광대뼈와 위턱 잇몸뼈 사이에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상악동 하부 얇은 점막을 들어 올려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공간에 뼈를 이식하여 충분한 두께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상악동 거상술이라 말한다. 상악동 점막은 매우 얇아 찢어지기 쉬워 상악동 거상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에게는 고도의 집중력과 세심한 기술력,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해운대 백병원 옆(장산역 2번 출구)에 위치한 WS치과병원 하원석 병원장은 "안전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을 받기 전 병원과 의사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만큼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재수술을 받거나 재수술을 받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가능한 치과인지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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