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오히려 지금이 프랜차이즈 창업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며 "창업자금 대출 지원 등 본사 차원에서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조건적인 창업이 아닌, 업종과 지역 여건에 따라 가맹본사의 운영매뉴얼 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창업자의 철저한 상권분석과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며 "가맹본부의 지원과 차별성이 무엇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페띠아모는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우수한 금융과 연계해 든든한 지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1억원 미만의 창업자금을 가지고 있어도 커피전문점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최고 1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카페띠아모의 큰 경쟁력은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젤라또다. 천연재료나 과즙으로 매장에서 매일 만든다. 신선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시즌별 신메뉴 개발도 카페업계에서 단연 선두다.
이탈리안 커틀렛 돈가스를 선보이고 있는 부엉이돈까스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엉이돈까스는 소스의 제조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을 가맹점과 나누고, 매년 말 당기 순이익의 10%을 다음 년도 각 가맹점들의 마케팅 비용과 물류지원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엉이돈까스는 또 외식 가맹본부로는 드물게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올해 8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사업 공정성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수제초밥이 신선하고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는 계약기간 내 강제적인 인테리어 리뉴얼이 없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투명한 착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스시노백쉐프는 브랜드 홍보 비용 100%를 본사가 부담한다. 매월 2회 이상 슈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등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옛날치킨전문점 꿀닭은 원가 창업과 가맹점에 공급되는 닭 가격을 낮췄다. 원가 창업은 가맹비와 로열티, 보증금 등을 면제하고, 교육과 오픈지원비 330만원만 내면 된다. 주방기기와 집기는 필요한 것만 선택 구매하면 된다. 꿀닭을 운영주인 가맹본사인 대대에프씨는 30여년간의 치킨전문점 운영노하우로 100%로 국내산 신선육을 마리당 3300원에 가맹점에 공급한다.
홍일이 론칭한 뷰티 팬시 편집샵 팬코는 기존의 문구 팬시점에서 캐릭터 문구를 확대하고,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과 쥬얼리를 접목시킨 브랜드다. 화장품을 처음 접하는 10대부터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기 원하는 20대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팬코에 들어가는 코스메틱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로드샵 베스트셀러제품들이다. 온라인에서는 입소문이 났지만,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제품도 추가했다.
윤 교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사의 운영시스템에 대한 과신보다는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현재의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창업에 대한 충분한 준비기간과 사업에 앞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