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가운데 93%가 수의계약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기업도 무려 82%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돼 계열사간 거래현황 공시 의무가 없는 한국투자금융과 하림은 제외됐다.
조사대상 28개 그룹 가운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부영, KT&G 등 5곳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모두 수의계약이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와 부영, KT&G는 내부거래액 전부를 현금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699개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곳이 무려 81.8%(572개사)에 달했다.
SK에너지가 10조6천892억원의 내부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현대모비스(9조4천714억원)와 서브원(3조3천944억원), LG전자(3조2천443억원), 삼성SDS(2조9천202억원), 삼성전자(2조1천724억원) 등도 모두 이에 해당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