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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 플랫폼 '11번가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판매자가 자신이 파는 상품을 모아 개성 있는 온라인 상점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마켓으로는 처음으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SNS채널인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서비스도 선보인다.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수 있고, 반대로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보다 '11번가 스토어'로 접속할 수 있다. '묶음배송상품 더보기' 기능을 적용해 함께 주문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고객들이 '11번가 스토어'를 찾기 쉽게 해 상품 상세보기 페이지에서 바로 판매자의 상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바로가기' 기능도 담아 스마트폰 홈 화면에 판매자의 스토어를 추가할 수 있다. 11번가 판매자는 누구나 '11번가 스토어' 개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별도 수수료는 없다.
'11번가 스토어'의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11번가가 지난 6월 13~30일 판매자 122명의 '미니몰'과 '스토어'(베타서비스)를 대상으로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스토어'의 클릭율이 75%, 패션셀러의 경우 거래액이 40% 증가하고, 페이지뷰는 기존 '미니몰' 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이 이전보다 덜 돌아다녀도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11번가는 올해 안에 '스토어' 운영 판매자들에게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과 고객들이 찾는 키워드 등을 알려주는 통계분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자들이 11번가 스토어를 포털 사이트에서 마케팅 할 수 있도록 개별 상점 URL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플래닛 김현진 플랫폼개발단장은 "판매자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고객은 개성 넘치는 상점의 상품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판매자는 단골 고객을 통해 거래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판매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e커머스 최고의 수준으로 만든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물건 중심에서 상점 중심으로 쇼핑패턴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