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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63)이 20대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호텔 로비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의 글이 화제다.
이어 "남자는 최호식 회장이었다. 로비쪽에서 카운터로 가는 거보니 호텔방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가면서도 여성이 뒤돌아보면서 계속 도와달라고 말했다"면서 "여성이 도망가려고 하니 최 회장이 손깍지를 낀 상태로 힘주고 카운터에서 결제를 하고 있었다. 제가 가서 대학동기인척 여성 팔을 잡으며 말을 거는 순간 깍지가 풀렸다. 여성이 밖으로 도망가니까 최 회장도 뒤따라갔다. 저랑 제 친구들도 같이 뛰어 쫓아갔다. 호텔 앞에서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최 회장도 타려고 했다. 친구들이랑 최 회장을 끌어내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횡설수설했다"고 충격적인 당시를 전했다.
세 사람과 여성은 택시를 함께 타고 강남 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여성이 그러길, 그 남성은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회장이고 자신은 회장 밑 비서라고 했다. 사회초년생으로 비서과 졸업하고 어렵게 취직해서 일한 지 3개월 됐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이 평일도 아니고 주말에 저녁 식사를 요구해서 안 나가려다 계속된 재촉에 어쩔 수 없이 나왔다더라. 저녁 식사 자리에는 다른 사람 없이 회장이 혼자 있었고 당황했지만 빨리 밥만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을 함께 먹었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이 술을 먹이더니 러브샷을 하자고 하면서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하고 밑을 만졌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갔다더라. 회장이 여성에게 '나 믿지?'라고 계속 말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힘없고 약한 사회초년생에게 왜 그러는지 할배가 노망난 것 같았다"고 덧붙이며 분개했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이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3명을 상대로 최 회장이 여성을 반강제로 호텔에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