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성추행 목격자 “키스하고…” 경악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6-05 15:53


사진=YTN 뉴스 캡처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63)이 20대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호텔 로비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의 글이 화제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추행범 호식이 두마리 치킨 절대 먹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친구 2명과 생일 파티를 하려고 'P'호텔을 찾았다"고 운을 뗀 뒤 "호텔 로비를 통해 입구 쪽으로 나가고 있었는데 뒤에 따라오던 친구가 갑자기 스쳐 지나가던 여성이 도와달라고 했다더라. 순간 불륜을 의심했는데 친구가 말하길 너무 다급하고 위험한 상황인데 도움 요청하는 것 같다고 하기에 일단 그 두 사람을 뒤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는 최호식 회장이었다. 로비쪽에서 카운터로 가는 거보니 호텔방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가면서도 여성이 뒤돌아보면서 계속 도와달라고 말했다"면서 "여성이 도망가려고 하니 최 회장이 손깍지를 낀 상태로 힘주고 카운터에서 결제를 하고 있었다. 제가 가서 대학동기인척 여성 팔을 잡으며 말을 거는 순간 깍지가 풀렸다. 여성이 밖으로 도망가니까 최 회장도 뒤따라갔다. 저랑 제 친구들도 같이 뛰어 쫓아갔다. 호텔 앞에서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최 회장도 타려고 했다. 친구들이랑 최 회장을 끌어내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횡설수설했다"고 충격적인 당시를 전했다.

세 사람과 여성은 택시를 함께 타고 강남 경찰서를 찾았다.

글쓴이와 친구들은 경찰서에서 여성을 진성시키고 집으로 보내려했는데 경악케 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그러길, 그 남성은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회장이고 자신은 회장 밑 비서라고 했다. 사회초년생으로 비서과 졸업하고 어렵게 취직해서 일한 지 3개월 됐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이 평일도 아니고 주말에 저녁 식사를 요구해서 안 나가려다 계속된 재촉에 어쩔 수 없이 나왔다더라. 저녁 식사 자리에는 다른 사람 없이 회장이 혼자 있었고 당황했지만 빨리 밥만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을 함께 먹었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이 술을 먹이더니 러브샷을 하자고 하면서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하고 밑을 만졌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갔다더라. 회장이 여성에게 '나 믿지?'라고 계속 말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힘없고 약한 사회초년생에게 왜 그러는지 할배가 노망난 것 같았다"고 덧붙이며 분개했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이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3명을 상대로 최 회장이 여성을 반강제로 호텔에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