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9월까지 모든 카드사 확대 예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6-02 09:48



LG전자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다 10장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멤버십 카드도 별도로 등록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LG페이 서비스는 지난 1일부터 제공을 시작, LG페이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를 갖춘 G6 이용자라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할 경우 바로 LG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LG페이는 마그네틱 기술인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를 탑재했다. WMC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 돈을 지불할 때마다 지문 인증을 거치고, 매번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생성하는 등 이중 안전장치를 갖춰 보안성을 높였다.

LG페이는 신한, KB,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와 모두 연동된다. 다만 출시 초반에는 신한, KB, BC, 롯데 등 4개 카드만 지원하고 올해 9월 나머지 카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페이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7월 31일까지 'LG페이'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B&O) 블루투스 스피커와 1만원 캐시백 등 5000여 명에게 경품을, 롯데카드는 6월 한달 간 이벤트 참여 후 'LG 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엘포인트(L.Point) 5000점을 제공한다.

LG전자도 13일부터 한달간 LG 페이 화면을 캡쳐해 SNS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공기청정기, G패드,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로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모바일 결제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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