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에도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대한항공 숲'은 총 44헥타르(440,000m2)의 규모로 올해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총 11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가꿔지고 있다. 차차르간 나무의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써 인근 지역의 녹지화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도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4년전부터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고용해 나무들의 생장관리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나무 관리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몽골 정부와 몽골 국민들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식림활동 초기와는 달리 어느덧 대한항공 활동에 대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자처하며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숲'은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구(區)에서 시(市)로 승격된 바가노르는 2006년에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평가 우수도시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대한항공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