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과·귤·미역·도라지 등 중금속 함유량 기준 강화!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1:14


가족의 건강을 위해 준비하는 사과와 귤 등 과일은 물론 도라지와 미역 등 식품 속 중금속 함유량 기준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을 통한 중금속 노출량을 근거로 중금속 6종에 대한 식품의 기준과 규격을 재평가한 결과 납과 카드뮴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금속 재평가는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증가, 식생활 다변화 등 사회적환경 변화를 반영해 현실에 맞는 중금속 6종(납·카드뮴·비소·수은·메틸수은·주석)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재평가는 ▲총 노출량 ▲오염도가 높은 식품 ▲2010년 대비 노출량이 증가한 식품 ▲유아·수유부 등 민감계층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 ▲국제기준 등을 비교 및 검토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조사된 농·축·수·가공식품(총 3만3362개)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도와 국민들의 식품 섭취량을 토대로 총 노출량을 평가한 것이다.

재평가 결과 6종 모두 현재 노출수준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연령별 섭취량과 식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노출량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 카드뮴과 납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드뮴은 노출 기여도가 높은 오징어와 미역의 기준을 우선 강화 및 신설할 예정이다. 오징어는 현행 2.0mg/kg 이하→ 1.5mg/kg 이하로, 미역은 0.1mg/kg 이하로 새롭게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납의 경우 총 노출량은 감소했지만 유아의 노출수준이 성인에 비해 높고 납 독성이 유아에서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아가 많이 섭취하는 사과·귤·딸기(장과류)에 대해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과와 귤, 딸기에 대한 기준은 현행 0.2mg/kg 이하→ 0.1mg/kg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납 오염도가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들깨와 갑각류, 오징어, 미역에 대해서는 납 기준이 신설 또는 강화된다. 들깨는 0.3mg/kg 이하로, 미역은 0.5mg/kg 이하로 각각 신설한다. 갑각류는 현행 1.0mg/kg 이하→ 0.5mg/kg 이하로, 오징어는 현행 2.0mg/kg 이하→ 1.0mg/kg 이하로 강화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준과 비교 시 기준 강화가 필요한 도라지와 더덕에 대한 납과 카드뮴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두 식품의 납 기준은 현행 2.0mg/kg 이하→ 0.2mg/kg 이하로, 카드뮴은 현행 0.2mg/kg 이하→ 0.1mg/kg 이하로 각각 강화한다.

강화 및 신설 내용은 올 상반기 내 행정예고 할 예정이며, 재평가 보고서는 식약처 홈페이지 내 분야별정보→ 식품안전정책→ 식품안전정보→ 식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중.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