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을 위해 준비하는 사과와 귤 등 과일은 물론 도라지와 미역 등 식품 속 중금속 함유량 기준이 강화된다.
재평가는 ▲총 노출량 ▲오염도가 높은 식품 ▲2010년 대비 노출량이 증가한 식품 ▲유아·수유부 등 민감계층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 ▲국제기준 등을 비교 및 검토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조사된 농·축·수·가공식품(총 3만3362개)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도와 국민들의 식품 섭취량을 토대로 총 노출량을 평가한 것이다.
카드뮴은 노출 기여도가 높은 오징어와 미역의 기준을 우선 강화 및 신설할 예정이다. 오징어는 현행 2.0mg/kg 이하→ 1.5mg/kg 이하로, 미역은 0.1mg/kg 이하로 새롭게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납의 경우 총 노출량은 감소했지만 유아의 노출수준이 성인에 비해 높고 납 독성이 유아에서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아가 많이 섭취하는 사과·귤·딸기(장과류)에 대해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과와 귤, 딸기에 대한 기준은 현행 0.2mg/kg 이하→ 0.1mg/kg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납 오염도가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들깨와 갑각류, 오징어, 미역에 대해서는 납 기준이 신설 또는 강화된다. 들깨는 0.3mg/kg 이하로, 미역은 0.5mg/kg 이하로 각각 신설한다. 갑각류는 현행 1.0mg/kg 이하→ 0.5mg/kg 이하로, 오징어는 현행 2.0mg/kg 이하→ 1.0mg/kg 이하로 강화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준과 비교 시 기준 강화가 필요한 도라지와 더덕에 대한 납과 카드뮴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두 식품의 납 기준은 현행 2.0mg/kg 이하→ 0.2mg/kg 이하로, 카드뮴은 현행 0.2mg/kg 이하→ 0.1mg/kg 이하로 각각 강화한다.
강화 및 신설 내용은 올 상반기 내 행정예고 할 예정이며, 재평가 보고서는 식약처 홈페이지 내 분야별정보→ 식품안전정책→ 식품안전정보→ 식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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