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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창업은 나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상권에 맞는 아이템, 메뉴의 다양성, 소비자의 만족도, 트렌드 등이 복합적으로 서로 맞아야 합니다."
그는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다보니 트렌드에 맞는 메뉴 개발과 인테리어, 가격이 상승하는 식재료와 공과금, 인건비 등, 개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유행에 맞추기란 쉽지 않았다"며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이후 매장 운영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후반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그는 안정되지만 반복되는 직장생활보다는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배웠던 치킨 요리를 바탕으로 25살에 배달 통닭집을 오픈했다. 월세 30만원에 매장 크기는 33㎡(약 10평). 종업원도 없었다. 창업비용도 1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문제는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나지 않았다. 하루 15만원 매출이 평균이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일주일에 2~3일에는 이사짐센터에 나가기도 했다. 저녁엔 다시 매장에서 일을 했다. "매출이 높지는 않았지만, 월세가 적고 종업원이 없어 그냥 괜찮았죠." 2년 정도 운영한 그는 돈을 조금 보태 66㎡(약 20평) 크기의 치킨호프집을 다시 오픈했다. 그 후 유홍주점, 이자까야, 돼지갈비, 생고기전문점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매장을 오픈했다.
서래갈매기는 국내 대표적인 돼지특수부위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2007년 주점형 고깃집의 콘셉트로 처음 매장을 개설한 이래 2009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 2011년에는 국내에 2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는 "외식업은 역시 맛이 경쟁력이다"며 "좋은 재료를 쓰려고 노력해야 하고 운영의 편리성을 높여 최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데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