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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반입한 전 SK와이번스 투수 A씨 구속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2-26 18:41 | 최종수정 2017-02-26 18:42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되판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전달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SK와이번스 투수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택배를 통해 엑스터시, 코카인 등 마약류를 받아 국내 모처에 전달한 뒤 판매금액으로 500만 원을 받아 미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0년대 중반 프로야구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이듬해부터 5년 간 미국 뉴욕과 LA 등지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당시 현지에서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마약 전달을 부탁 받았고 범행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경찰은 A씨가 방콕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3일 오전 5시 인천공항에 잠복해 있다가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의 소변에서는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은 지난 4~5개월 간 하나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A씨는 이 사건의 일부일 뿐 제대로 조사하면 입건 대상자만 최대 90여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직 윗선 등을 상대로 수사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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