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 월가 개혁 한다더니…이 사람은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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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월가 인사 중용 등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 도널드 트럼프가 월가와 싸우겠다'고 비난하며 대선에 출마해놓고서는 갑자기 억만장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인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며 "내가 무례하게 굴고 싶지는 않지만 이 사람은 사기꾼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최근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골드만 삭스 출신으로 '듄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운영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대표를 지낸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을 임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