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인사말은 '건강하세요'다. 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와 걱정거리도 '건강'이다. 올 설에는 보모님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어떨까.
2014년에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고령자의 의료이용 행태(입원과 통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입원과 통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1위는 상해사고, 2위는 근골격계 질환, 3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게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뼈가 약해지는 등 신체적 변화가 이뤄지고 이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인식 건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활동에 제한을 받아 여러 종류의 척추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2차 손상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평소 생활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수칙 8가지>
1. 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자
2. 유산소 및 근력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3. 누워서는 눈 감고 잠만 자기- TV 시청, 스마트폰 금지
4. 자세를 자주 변경하고 뒷짐 지고 자주 걸어라
5. 좌식생활을 금지하고 의자생활을 하자
6. 조명은 침상에서 손닿는 곳에 두자
7. 화장실에 안전바와 미끄럼방지 장치를 설치하자
8. 집안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하자
대한노인병학회에서 노인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든 팔팔한 노년을 위한 8가지 신체활동 프로젝트도 알아두면 좋다.
<대한노인병학회의 팔팔한 노년을 위한 8가지 신체활동 프로젝트>
1. 하루 1번 집 밖에 나가기
2. 2잔 이상 물 마시기
3. 30분 이상 움직이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정도)
4. 4명 이상 어울려 운동하기- 수다와 즐거움은 노인 우울증을 날려버린다.
5. 500보 이상 한 번에 걷기
6. 6가지 근력운동하기 (팔, 다리, 어깨, 배, 등, 옆구리)
7. 7가지 스트레칭하기 (목, 어깨, 허리, 옆구리, 허벅지 앞, 허벅지 뒤, 종아리)
8. 8번씩 헤아리기(시간은 8초씩)- 모든 운동은 8초 이상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부모님들이 질병 없이 팔팔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근골격계 질환 예방수칙 8가지와 신체활동 프로젝트 8가지를 출력해 드린다면 좋은 명절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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