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 보증금 인상에 따라 소주·맥주 등 주류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추가 인상 자제를 유통·외식업계에 요청했다.
또한 빈 병 보증금을 기피하는 일부 소매점에 대한 계도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소비자에게 보증금 외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식당에서 소주를 5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됐던 외식업계는 보증금 인상과 식당 등 업소의 판매가격은 무관하다며 보증금 인상을 이유로 주류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전국 외식 업주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보증금 인상분만큼 구매단계에서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만 이를 반환하면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물가 인상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자체, 시민단체와 '빈용기 보증금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수도권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환불 여부와 판매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빈 병을 환불하면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을,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을 받을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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