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를 보유한 롯데렌탈이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야구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초청해 메이저리거 최지만 선수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2011년 영화 '글러브'와 MBC 스페셜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우로 구성된 야구부다. 2년 전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최지만 선수는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충주성심학교 출신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서길원의 소식을 듣고 사비로 용품 후원을 시작했고, 빅리그 데뷔 후에는 그를 메이저리그 구장에 초청해 시구 기회를 주고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의 선행도 하면서 인연을 쌓아왔다.
최지만 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 6년 동안 2번의 큰 부상을 겪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야구를 계속 했던 마음은 성심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지금 갖고 있는 열정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문희준 선수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최지만 선수가 직접 배팅 포즈를 잡아주며 함께한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나도 최지만 선수같이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롯데렌탈 경영지원부문장 김정관 상무는 "장애를 안고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야구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하루를 선사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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