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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곡선 절골술이면 사각턱재수술 필요 없어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6-12-06 17:08



우리나라는 성형외과가 많다. 그러다 보니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이나 광고까지 분위기가 옮아갔다. 실제로 광고를 본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까지 방문한다. 그러다 보니 수익이 나는 분야가 됐고 점점 성형외과는 많아져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몇 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는 사각턱수술을 한 환자들의 잘라낸 뼈를 가지고 탑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자랑하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성형외과의 본질인 수술과 수술 후 관리보다는 마케팅과 금전적 이익을 앞세우는 주객전도의 극단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수술이든 의사가 최선을 다했을지라도 부작용이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기술이나 의사의 경험·지식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면 이는 문제가 있다.

사각턱수술의 경우에도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재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받는 것도 큰 결심이고 힘든 경험인데 재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마음은 더욱 고통스럽다.

사각턱수술은 보통 귀뒤사각턱수술과 입안절개를 통한 긴곡선 절골술 두 가지 방법으로 시행된다. 긴곡선 절골술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좁고 어두운 입안을 통해 절개하는 방법 대신 수술 시에 잘 보이고 수술 자국은 눈에 띄지 않을만한 귀 뒤 부분을 절개해 쉽고 간단하게 수술하기도 한다. 그것이 귀뒤사각턱수술이다.

얼굴뼈수술의 전문가인 최봉균 CBK성형외과 원장은 "귀뒤사각턱수술은 과정이 간단하고 입안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음식 섭취가 용이하고 구강위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최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안절개를 통한 긴곡선절골술을 권장한다.

최 원장은 "긴곡선사각턱수술의 장점은 정면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귀뒤사각턱수술은 옆에서 바라본 각진 부분은 없어지지만 정면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긴곡선 절골술 시에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전동톱을 이용해 긴곡선을 그리며 절골한다. 이 경우에는 주변 조직에 상처가 덜 나고 출혈도 줄어 결과적으로 회복이 빠르다. 최 원장은 "한 번에 긴곡선 절골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입안절개를 통해 수술을 하면 수술 시 교근절제술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더 날렵하고 예쁜 얼굴형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원장은 "측면과 정면 어느 각도에서 봐도 갸름하고 확실한 수술 효과를 원한다면 입안 절개를 통한 긴곡선 사각턱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수술 만족도도 높고 재수술을 막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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