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자사 대학생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희망연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33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2996만원, 상경계열이 3238만원, 공학계열이 35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생들이 겪는 취업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눈높이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봉의 최저 마지노선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미만'이 4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1800만원에서 2300만원'(31%)이 뒤를 이었으며, '3200만원에서 3800만원'이 15%를 차지했다. '4000만원 미만'은 7%에 그쳤다.
한편,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의 규모는 중견기업이 29%로 응답률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대기업(25%), 중소기업(16%), 공공기관(15%) 순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사실 대학생의 희망 연봉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적다 혹은 많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개인 비전과 관련되어 업무를 열심히 하면 경력이 쌓이며 연봉은 자연히 오르게 되므로, 어떻게 경력을 쌓을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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