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방한용품 매출 급증, '실속 방한'이 올해 구매 키워드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11-07 11:14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www.oliveyoung.co.kr)'의 방한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올리브영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인용 방한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 주 (10월24~30일) 대비 매출이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지난 화요일(1일)에 매출이 가장 높게 치솟으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갑작스런 추위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입동을 앞두고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핫 팩, 흔들어 사용하는 손난로 등 간편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사용하는 손난로 인형, 발열 기능성 소재로 오랜 시간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는 발열 타이즈 등 재사용이 가능한 패션 제품군의 매출이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며 "최근 난방비 인상을 의식해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캐릭터를 활용해 소장 가치는 물론,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돌리면 금방 '따뜻한 난로'로 변신하는 '라인 프렌즈 손난로 인형'은 최근 매출이 57% 상승했다. 또한 부위별 단계 압박으로 다리 라인을 살려주는 '슬림위크 압박 발열 타이즈' 역시 전 주 대비 약 1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스타일도 포기할 수 없는 젊은 남녀를 중심으로 방한용 패션 아이템의 매출 크게 늘어났다. 내의를 잘 입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슬림한 다리를 연출하는 효과와 동시에 기모보다 얇은 테리 소재로 제작돼 보온성까지 높인 '테리 레깅스', 치마를 입었을 때 보온효과를 높여주는 심리스(seamless) 속바지, 장갑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스마트 울장갑' 등 재사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들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일시적인 추위 해결보다 실용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이너 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라면서 "올리브영에서도 이런 소비자들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올 겨울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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