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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개인적 인연을 믿고 주변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 이루기도 힘들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돼 가슴이 찢어진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해명했다.
지난달 25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 '90초'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열흘만에 다시 국민 앞에 섰다. 당시 '녹화사과'로 인한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담화는 생중계로 진행됐고,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비선 실세' 의혹속에 현재 구속수사 중인 최순실과 '40년 절친'인 박 대통령이 직접 미르 및 K스포츠재단 강제모금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 요구 및 하야, 탄핵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대통령이 '정공법'에 나섰다. 전날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기자회견에서 "헌법이 규정한 총리 권한 100% 행사하겠다"면서 "대통령도 수사, 조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튿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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