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진행된 제726회 로또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자가 무려 14명이나 나왔다. 평균 로또 1등 당첨자 7명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번호를 맞춘 2등 당첨자는 총 56명으로 각각 4861만씩 받는다.
1등 당첨자 14명 가운데 자동선택은 7명, 수동선택 5명, 반자동선택 2명 등이다.
이번 로또 결과에 대해 국내 유명로또포털 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726회 1등 당첨 번호 중 '1번, 11번, 21번의 1끝수가 3개, 34번, 44번의 4끝수가 2개 나오는 등 다소 특이한 형태의 패턴이 등장해 1등 당첨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237회에도 같은 패턴의 당첨 번호가 등장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당첨번호는 '1, 11, 17, 21, 24, 44'로 1끝수 3개와 4끝수 2개의 같은 패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1등 당첨자 중 유독 수동과 반자동의 1등 당첨자가 많이 배출된 것을 볼 때 유저들이 이런 패턴 형태의 당첨번호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제로 나눔로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회차의 1등 당첨번호를 그대로 다음회차에 구입하는 유저들도 매회 수 백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동구매 열풍은 최근 3주간 온라인에 공개된 실제로또 1등 당첨자 4명의 당첨 사연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725회 로또 1등 당첨자 A씨는 한 로또 포털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복권과 로또의 차이점은 자신이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인데 자동으로 산다면 굳이 로또를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매주 번호를 조합하고 선택해서 구매하는 즐거움이 로또의 진짜 매력"이라고 전한바 있다.
한편, 국내보다 먼저 로또복권을 판매한 해외 복권선진국에서는 판매량의 대부분이 수동 방식의 번호 선택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구매가 많은 국내와 차이점을 보인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수동 당첨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수동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수동 당첨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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