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천만 년 전 ‘공룡 뇌 화석’ 첫 발견…자갈크기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10-28 10:31



과학자들이 1억3천3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공룡 뇌 화석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미국 타임지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연구팀이 이날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연례 척추동물고생물학 학회에서 지난 2004년 발견된 자갈 크기 화석을 최초의 공룡 뇌 조직 화석으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중생대 백악기 초기에 생존한 초식공룡 이구아노돈과 같은 종류의 공룡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그간 공룡 피부, 장기, 적혈구 세포 화석이 발견됐지만, 뇌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 제이미 히스콕스는 지난 2004년 말 영국 런던에서 남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벡스힐 해변에서 이 화석을 발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노먼은 공룡이 호수나 고인 물 바닥에 머리가 닿은 상태로 죽어 뇌 조직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현대 악어와 새의 유사성을 보여준다며, 공룡과 다른 동물의 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연구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츠조선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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