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체감정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캥거루족은 독립할 때가 됐음에도 경제적으로 또는 인지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경제적으로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2.0%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으로도, 인지적으로도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19.7%),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14.1%)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스스로 캥거루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독립을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물었더니 79.3%가 '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독립을 못하거나 안하는 이유 1위는 '주거비'였다.
독립을 못 하는 것이라고 답한 성인의 51.9%가 '집값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독립을 안 하는 것이라 답한 이들 중 35.0%가 '집값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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