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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환 부엉이돈가스 용인동백호수공원 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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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인식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본사만 배를 불린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직원으로 근무하다 해당 브랜드로 가맹점 창업에 나섰다. 임지환 부엉이돈가스 동백호수공원점 사장이다.
그는 부엉이돈가스 가맹본사의 직원이었다. 과거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서 근무했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이직을 고려할 당시 유전균 부엉이돈가스 대표를 알게 됐고, 브랜드를 성장시켜 보자는 제안에 2014년 입사하게 됐다. "가맹점과 상생하고 윈윈하려는 의지가 보였어요. 이탈리아 커틀렛 하우스라는 부엉이돈가스의 콘셉트도 독특했구요,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죠."
입사를 했지만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근무하는 게 여의치 않게 됐다. "회사에 누를 주는 것 같아 퇴사를 결정했어요.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키자는 약속을 못지키게 된 거죠." 2015년 10월 퇴사한 후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것은 유 대표와의 약속이었다. 결국 그는 가맹점주로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자고 생각하게 됐다. 본사 직원에서 가맹점주로의 새로운 출발인 셈이다.
올해 6월 점포를 알아보던 그는 용인 동백호수공원 인근의 점포를 선택했다. "동백호수공원점의 상권은 항아리상권으로 형성돼 있어요. 주고객층이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주부고객이죠. 동네장사로 입소문만 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8월 오픈 후 그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종업원과 서비스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되지만, 음식에는 정성과 마음이 들어가야 되요. 아무나 채용해서 만든 음식을 고객에게 대접할 수는 없으니까요."
서비스는 최대한 친절에 맞췄다. 주부와 가족 고객이 많은 특성상 아이들의 서비스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로 인해 동백호수공원점은 아이들과 아빠가 좋아하는 매장으로도 불린다. 임 사장은 "대박 보다는 추억을 만들어가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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