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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사 사장, 여직원들과 아침마다 키스…황당한 '키스조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0-10 11:47


매일 사장이 여직원과 입맞추는 황당 중국 회사[중국 홍망 웹사이트 캡처]

중국의 한 업체 사장이 매일 아침 여직원들을 줄 세워 입맞춤하는 황당한 규정을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중앙인민라디오 방송의 인터넷매체 앙광망은 9일 자가 맥주 양조기계를 생산하는 베이징 퉁저우(通州)의 한 업체가 특색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 단합을 고취한다는 명분으로 이런 규정을 시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이 업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기업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특수 시간'으로 정하고 남자 직원들을 제외한 여자 직원들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사장의 키스를 받도록 했다.

대부분의 직원은 '키스 조회'를 하기 싫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사장과 직원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키스 조회'가 정착되면서 사장이 외출하고 없을 때면 여직원들이 사장에게 채팅 문자를 보내거나 영상전화를 걸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황당한 규정이 시행된 후 두 명의 여직원은 사표를 냈다.

그러나 회사 사장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는 회사를 봤다"며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장의 말에 호응할 수 있게 된다. 사장과 직원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사장이 변태 아니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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